발렌시아가 2025 꾸뛰르 컬렉션, 미래와 전통이 만나다
올여름 파리에서 열린 발렌시아가의 꾸뛰르 쇼는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아트와 메시지가 살아있는 무대였다.
디자이너 뎀나（Demna）는 브랜드의 클래식한 분위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놀라운 조화를 보여줬다.
독특한 디자인과 강렬한 스타일
이번 컬렉션에서는 어깨가 넓고 소매가 큰 독특한 옷들이 많이 나왔다.
검정, 회색, 라벤더 색이 주로 사용됐고, 약간의 반짝임이 옷에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전통적인 재단 방식과 미래적인 실루엣이 섞여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패션으로 말하는 이야기
옷은 그 자체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헬멧처럼 생긴 머리 장식이나 3D 프린팅으로 만든 액세서리는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보여줬고,
모델들은 마치 미래 세계의 인물처럼 런웨이를 걸었다.
뎀나의 철학, 꾸뛰르에 스며들다
뎀나는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패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달한다.
그는 “패션은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하며, 꾸뛰르라는 전통적인 무대에 현대 사회의 감정과 이슈를 담아낸다.
발렌시아가를 이끌며 50년 만에 오뜨 꾸뛰르를 부활시킨 그는, 절제된 테일러링과 스트리트 감성을 결합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그의 시그니처인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구조적인 디자인이 강하게 드러났다.
작은 무대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동
쇼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가 아닌, 소수의 관객과 함께하는 살롱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통적인 아틀리에 방식으로 만들어진 옷들은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졌고,
그런 디테일들이 꾸뛰르의 진정한 가치로 다가왔다.
컬렉션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couture.balenciaga.com/en/collections/54th-collection/
